MX Master 3S를 몇 년간 사용하며 여러 차례 잔고장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휠락, 연결 끊김, 잔기능 오작동 등으로 인해 사용이 불편했던 데다, 최근에는 왼쪽 클릭마저 고장이 나며 더 이상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새로운 마우스를 구매해야 했고, 고민 끝에 로지텍 MX Master 3S를 다시 구입할지, 아니면 로이체 프리미엄 오피스 마스터를 시도해볼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로이체 마우스를 선택했고, 아래는 사용 후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로이체 프리미엄 오피스 마스터: 첫인상
로이체 마우스를 처음 사용했을 때, 솔직히 로지텍의 저가형 대체품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몇 주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점도 많았고,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는 초기 사용에서 느낀 주요 특징들입니다.
1. 휠
로지텍 마우스의 휠은 적당한 무게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제공해 안정적인 스크롤을 지원합니다. 반면, 로이체는 휠이 너무 쉽게 돌아가는 느낌을 줘 처음에는 저렴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 주 사용 후 이러한 느낌에 익숙해지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로지텍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여전히 느껴집니다.
2. 센서 감도
로이체는 일반적인 사무용 작업에는 충분히 적합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해상도에서의 정밀한 커서 제어나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MX Master 3S의 높은 DPI에 익숙했던 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 작업이나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업무를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이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그립감
MX Master 3S를 오랜 기간 사용해왔던 터라, 로이체의 그립감은 처음엔 다소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옆면 디자인이 달라 손에 잘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며 적응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무난한 수준의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3주 사용 후: 장단점
장점
로이체를 3주 동안 사용해보니, 초기의 어색함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특히 잔고장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로지텍은 휠 먹통, 연결 끊김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해 사용하는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만, 로이체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마우스가 잔고장이 없는 것이 기본이지만, 로지텍 제품에서 자주 발생했던 문제들을 겪어본 입장에서 이러한 안정성은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가로휠 마우스 중에서는 무난한 용도로 최고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팅 마감의 내구성입니다. 로지텍도 코팅 벗겨짐 문제가 종종 발생하지만, 로이체와 비교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로이체는 코팅 마감이 약해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외부에서 자주 휴대하거나 사용해야 하는 경우 내구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 재구매 의사?
"다시 구매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라는 질문에, 만약 MX Master 4S가 출시된다면 고민 없이 4S를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3S의 잔고장에 지치고, 가정에서 무난한 사무용 마우스를 찾는 사용자라면 로이체 프리미엄 오피스 마스터를 추천합니다. 다만, 전문 작업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구매 전에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고 선택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로이체는 가로힐 마우스 선택지 중 기본에 충실한 안정적인 선택이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